신장은 염분 섭취를 안 하면 더 악화 된다.
신장은 앞에서 살펴본 암, 고혈압, 당뇨 등에 비해 훨씬 더 적극적으로 소금을 제한시켜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은 장기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신장 장애는 몸이 붓는 부종 증상과, 소변 배출이 잘 되지 않는 증상을 겪게 되는데 이 증상들이 소금과 어느 정도 관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신장은 인체 기관 중에서 소금과 가장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기관입니다. 신장은 혈액의 불순물과 노폐물을 걸러 몸 밖으로 배출하면서 필수적으로 소금과 접촉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밀접한 관계를 바탕으로 소금이 몸에 나쁘다는 막연한 생각이, 특히 소금과 접촉이 불가피한 신장에도 나쁠 것이라는 인식을 퍼지게 한 중요한 이유입니다.
신장의 기능과 신장병의 원인
신장은 인체를 순환하는 혈액에서 불순물들을 최종적으로 걸러서 물과 함께 배출하는 기관입니다. 즉 혈액을 정화하는 것이 가장 큰 임무입니다. 또한 인체에 필요한 소금과 영양분, 미네랄, 물 등의 적정량도 신장에서 조절합니다. 소금, 물, 단백질, 당분과 같은 것들이 너무 많다 싶으면 그만큼 몸 밖으로 내보내고, 적다 싶으면 다시 혈액 안으로 들여보냅니다.
신장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불순물들이 걸러지지 못하므로 그 불순물들이 계속 혈액에 남아 온 몸을 돌아다니며 문제를 일으킵니다. 인체에서 발생하는 불순물들은 혈당, 과산화지질, 중금속, 요소, 요산, 백혈구 사체, 바이러스 사체, 젖산, 결석 등입니다.
신장 기능이 더 악화되면 불순물들을 거르지 못하는 것은 물론 뭐든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기능이 떨어져 물이든 영양분이든 몸 밖으로 나가야 할 분량들이 몸 안에 그대로 남아 있게 되어 온 몸이 붓는 부종, 식욕이 떨어지는 식욕부진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 몸은 빠져나가야 할 것은 빠져나가지 못하고, 새로 들어와야 할 것도 들어오지 못해, 노폐물과 불순물, 필요 이상의 수분이 온 몸에 가득 찬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위험한 상태가 되고 맙니다.
신장 기능이 떨어졌다는 것은 200만 개의 혈관으로 이루어진 신장의 사구체가 각종 노폐물로 막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수처리장의 입구가 막혀버려 하수처리 자체가 되지 않은 채 다시 취수원으로 흘러들어가는 것과 같은 현상입니다.
이런 현상을 빗게 하는 모든 상황들이 신장병의 원인이 됩니다. 세부적으로는 수분 부족, 당뇨, 운동 부족, 산성식품의 과다 섭취, 항산화 식품 섭취 부족 등 수없이 많은 요인이 있습니다.
소금과 신장병
첫째, 물을 충분히 공급하여 신장의 막힘을 해결합니다.
동양의학의 관점에서 보면 신장은 짠 음식을 요구합니다. 그것은 신장이 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불순물을 정화하기 위해서는 많은 양의 물과 원활한 물의 흐름이 필요합니다. 그를 위해서는 소금이 필수적입니다.
그런데 다른 요인으로 혈액이 탁해진 상태에서 소금의 공급이 적게 되면 물의 양도 줄어들고 흐름도 나빠져서 물과 함께 불순물을 처리해야 하는 신장의 기능에 무리가 오게 됩니다. 또한 몸에 물이 적은 상태 그 자체 신장에 무리를 줍니다. 따라서 소금이 충분하지 않으면 신장에 무리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소금을 충분히 섭취하면 물이 충분해지고, 그러면 신장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신장 혈관의 막힘을 뚫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의 기능을 회복시켜 줍니다.
둘째, 혈액을 정화하여 신장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신장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혈당, 과산화지질, 중금속, 요소, 요산, 백혈구 사체, 바이러스 사체, 젖산, 결석 등의 불순물을 걸러주는 것입니다.
소금은 이들 불순물들을 혈액에서부터 붙잡아 신장이 불순물들을 분류하고 처리하기 좋은 형태로 바꾸어줍니다. 소금이 중금속과 지방을 흡착하여 배출시킨다는 것을 자세히 설명하면, 불순물들이 혈액을 돌아다니다가 다른 장기에 악영향을 주기 전에 소금이 이를 흡착시켜 붙잡고 있다가 신장으로 끌고 들어가 몸 밖으로 배출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소금은 혈액 속에서 이온 상태로 존재하므로 소금이 흡착하는 불순물과 중금속 등 역시 아주 미세한 조각의 형태로 소금 이온과 결합하게 됩니다. 이 상태에서 신장 혈관에 다다르게 되면 신장에 큰 무리를 주지 않은 채 신장과 방광을 통해 체외로 배출됩니다.
셋째, 과산화지질을 낮춰 신장 기능을 회복합니다.
신장의 이상은 신장 혈관 및 사구체가 불순물로 막혀버리기 때문입니다. 신장 혈관을 막는 불순물 중에서 가장 악독한 것이 과산화지질입니다.
과산화지질은 지방이 활성산소와 결합하여 발생하는 물질입니다. 과산화지질이 혈관 벽에 쌓이면 동맥경화가 되고, 안구 혈액에 쌓이면 백내장이 오고, 관절에 쌓이면 관절염이 되며, 피부에 몰리면 아토피가 됩니다.
이 과산화지질이 신장에 쌓이면 신장 혈관과 사구체가 막히고 신장 질환이 발생합니다.
소금은 강력한 항산화물질입니다. 특히 죽염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물질 중에서 수소 다음으로 강력한 항산화력, 환원력을 가진 물질입니다.
수소는 산소의 대척점에서 이론적으로 가장 높은 항산화물질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체 내에서 활성산소의 활동으로 인한 과산화지질의 형성을 최소화합니다.
항산화능력은 환원능력과 같은 말입니다. 어떤 물질의 산화를 막는 능력은 곧 산화된 물질을 원래대로 돌려놓는 능력과 같습니다.
소금은 신장 혈관을 막고 있는 과산화지질을 물을 통해 물리적으로 해결해주는 것과는 별도로, 산화의 결과물인 과산화지질을 정상적인 지방으로 환원시킴으로써 신장 혈관을 뚫어줍니다.
소금을 먹고 몸이 붓는 경우
소금을 먹으면 자연스럽게 물을 그만큼 더 먹게 되겠지만, 의식적으로 소금만 많이 먹고 물을 먹지 않으면 소금을 섭취한 후 몸이 부을 수 있습니다.
인체가 소금의 농도를 맞추기 위해 몸속에 있는 물을 배출시키지 않고 계속 붙잡고 있으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현대 의학에서는 신장 질환자에게 소금 섭취를 제한하고 저염식을 권하고 더 나아가 수분 섭취를 제한하기도 하고, 이뇨제를 통해 몸속의 수분을 강제 배출시키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때 물을 충분히 먹어주면 인체 내의 순환과 배출 사이클이 원활해져서 필요한 수분을 머금고 필요 이상의 수분은 몸 밖으로 배출시켜주어 부종과 같은 현상이 생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신장 질환자에게 있어 부종은 매우 주의해야 하는 증상이므로 처음부터 소금을 많이 섭취하지 말고 물의 양과 함께 적절히 조절해나가면서 소금 섭취량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