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 구운 죽염의 완성도는 전 공정의 마지막 단계인 용융작업에 달려 있습니다.
1회부터 8회까지 아무리 잘 굽는다고 해도 마지막 9번째 용융작업에서 온도를 원하는 만큼 올리지 못하면 죽염품질이 나쁘게 생산됩니다.
용융작업이 죽염품질의 기술력 차이입니다.
자죽염과 흰죽염의 9번째 용융작업은 많이 다릅니다.
그래서 자죽염을 생산하는 곳은 자죽염만 생산하고 흰죽염을 생산하는 곳은 흰죽염만 생산합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만들지 못하는 죽염은 시원찮은 죽염이라고 깍아 내리고 있습니다.
자죽염과 흰죽염 모두 일장일단이 있고 본인 취향에 따라 죽염을 섭취하면 됩니다.
죽염은 자죽염이 좋고 흰죽염이 안 좋은 것이 아니라 죽염을 어떻게 섭취하느냐에 따라 효능의 차이가 많습니다.
자죽염은 담백하고 구수한 계란 노른자 찐 맛(유황)이 많이 난 반면 물에 타면 시커먼 재성분이 많이 가라앉습니다.
흰죽염은 맛이 깔끔하고 유황 맛이 약한 대신 맛은 밋밋하고 찌꺼기가 없어 처음 드시는 분들에게 좋습니다.
그럼 자 죽염을 물에 탔을 때 가라 앉는 재 성분은 먹어도 되냐고 질문을 많이 하십니다.
먹고 안 먹고는 본인이 판단하면 됩니다, 숯도 식용으로 섭취하는 분들이 있는데 1400℃ 이상에서 용융한 재 성분은 먹어도 되고 불편하면 죽염수 만 마시면 됩니다.
자 죽염의 심오한 맛은 뜨거운 물에 녹여서 마셔보면 고기 육수를 먹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자색죽염을 미지근한 물에 타서 마시면 비린내가 확 퍼집니다.
자색죽염은 어떤 온도의 물에 타서 마시는냐에 따라 맛이 확연히 달라집니다.
고기를 구워 먹을 때 자색죽염 알갱이를 뿌려 구워 먹으면 맛이 일품이지만 흰색죽염은 그러한 심오한 맛이 덜 납니다.
식후에 믹스커피를 마실 때도 자죽염 알갱이를 몇 알 넣어 마시면 커피전문점 커피보다 맛있습니다.
그러나 죽생법을 실천 하는데는 흰죽염이면 충분하고 자죽염 애호가들은 자죽염 드시면 됩니다.
그럼 자죽염과 흰죽염의 가격차이가 나는 이유가 궁금증이 들기도 합니다.
자죽염을 생산할 때 사용하는 송진이 흰죽염을 생산할 때 보다 많이 들어가 원가가 더 높기 때문입니다.
자죽염과 흰죽염의 품질 상의 차이는 없습니다.
단지 자죽염은 알칼리 PH 함량이 흰죽염 보다 높고 환원력이 흰 죽염보다는 뛰어 나다는 것입니다.